울산시는 10만원 수당 지급 등 저연차 공무원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10만원 수당 지급 대상은 야근 등 비상근무가 잦은 재난 관련 부서, 외부 기업과 협상이 많은 기업 유치 부서, 고질적인 민원 처리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 등에서 일하는 6급 이하 140여 명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1억 6000여만 원을 편성했다.
휴가도 늘렸다. 10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은 자기 계발을 위한 휴가를 연간 3일에서 5일로 늘려 쓸 수 있다. 자기 계발 휴가는 학습 계획서만 제출하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출산 혜택과 양육 지원도 강화했다. 자녀를 출산한 공무원에게는 출산 축하금으로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이상 300만원을 복지 점수로 지급한다.
또 직장 어린이집에 0세반을 신설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당한 보상을 통해 저연차 공무원의 근무 의욕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며 "일할 맛 나는 공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재직 기간 5년 미만 퇴직 공무원 수는 2018년 5166명에서 2022년 1만3032명으로 증가했다. 1년 미만 근무 후 퇴직한 공무원 수는 2018년 951명에서 2022년 3123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평균 경쟁률은 21.8대 1로, 199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사혁신처는 새해부터 전체 공무원 보수를 전년 대비 평균 3% 인상한다. 9급 초임(1호봉) 공무원 보수는 7%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