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野 '내란선전' 고발에 "내 입에 재갈 물린다고? 어림없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30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30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포함한 국회의원 8명과 보수 유튜버 등 모두 12명을 내란선전 혐의로 고발하기로 한 것에 대해 “계엄의 위헌성 여부를 떠나 절차는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란선전? 적법절차를 얘기 하는것이 아팠나보다. 민주당의 29번 탄핵 등 의회독재의 지적이 부끄럽긴 부끄러운가 보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내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고? 어림없다”며 “계엄의 위헌성 여부를 떠나 절차는 지켜야 하는 것이고, 그것이 민주주의이고 법치주의”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범죄옹호당 민주당이 할 얘기인가? 사람이 6명이나 죽어 나갔다고 의심받는 권력형 잡범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혈안이 된 민주당이 신속한 탄핵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모두 치워버리겠다는 것인데, 그럴수록 국민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만큼은절대 안 되겠다는 확신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내란극복·국정안정 특별위원회(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성동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 등 정치인 8명, 유튜버 4명 등 총 12명에 대해 내란 선전 혐의로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