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야
오픈AI는 1865년에 제정됐다가 1896년 폐지된 영국의 ‘붉은깃발 법’(Red Flag Act)을 예시로 들었다. 붉은깃발 법에는 당시 영국의 마차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 도심에서 자동차의 최고 속도를 시속 3㎞로 제한하고, 마차가 붉은 깃발을 꽂고 달리면 자동차는 그 뒤를 따라가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오픈AI는 “미국은 (영국과 달리) 자동차가 말 마차에 양보하도록 규제하지 않았다. 연방 정부는 국가적 차원의 고속도로 시스템을 마련해 자동차 교통이 확산·확장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고 언급했다. 현재 AI 산업의 투자나 정책 마련에 있어서도 연방 정부가 주도권을 강하게 잡아줄 것을 간접적으로 제안한 것이다.
미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오픈AI는 글에서 “반도체·데이터·에너지·인재는 AI에서 승리하기 위한 핵심 요소이며, 이 경주(race)는 미국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는 경주”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AI 굴기에 대해서는 강한 우려를 전했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추산 1750억 달러(약 255조원)의 자금이 AI 프로젝트에 투자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만약 미국이 이 자금을 유치하지 못한다면, 이 자금은 중국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흘러가 중국 공산당의 세계적 영향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게 왜 중요해
앞으로는
현재 미국의 주요 빅테크들은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있다. 미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아마존과 메타를 포함한 기술 회사들이 정치적으로 우경화되고 있다고 봤다. 오픈AI의 블로그 글 역시 그간 친민주당 성격을 보여온 오픈AI의 전향적 움직임을 보여준다. 앞서 오픈AI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펀드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취임식에도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