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칩·연료·엔진 모두 국산화...상하이 자동차 허브 '자딩구'가 그리는 미래

장애물을 인식하는 '눈' 밀리미터파 레이더, 실험실을 벗어나 실제 차량에 탑재되고 있는 '두뇌' 칩, 녹색연료로 구동되는 '심장' 엔진...이 모든 것이 생산되고 있는 지역, 바로 상하이다.

'자동차 타운'으로 유명한 상하이시 자딩(嘉定)구에는 대규모 완성차 제조공장은 물론 자동차 산업 업·다운스트림의 세부 분야 히든 챔피언이 적지 않다.

지난해 5월 23일 상하이 자딩(嘉定) 앱티브(Aptiv) 스마트화 공장의 생산 작업장. 신화통신

지난해 5월 23일 상하이 자딩(嘉定) 앱티브(Aptiv) 스마트화 공장의 생산 작업장. 신화통신

 
상하이자동차칩공정센터회사 실험실에 들어서면 24시간 내내 차량 칩 규격 적합성 검사를 신속하게 수행하는 테스트 장비가 눈에 띈다.

상하이자동차칩공정센터는 자동차 칩 밸리의 첫 번째 중점 프로젝트로서 '차량&칩 통합 혁신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며 차량 칩 규격의 국산화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진싱(金星) 상하이자동차칩공정센터 최고기술자(CTO)는 실험실 2기가 곧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더 정밀하고 수준 높은 자동차 칩 테스트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자동차 칩 밸리에 자리한 상하이 스마트센서 산업단지의 양전(楊震) 부사장은 단지가 자동차에 더 많은 '차이나 칩'을 장착하기 위해 2~3년 내에 '자딩 스마트 제조'의 기술 성과와 성공적인 제품을 끊임없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용 레이저 레이더의 성능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지난해 초 자딩공업단지에서 가동을 시작한 허싸이(禾賽)테크 마이커쓰웨이(麥克斯韋) 스마트제조센터는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레이저 레이더의 기능 및 성능 테스트 100여건, 차량 규격 등급 테스트 50건 이상이 이뤄진다. 생산 공정 자동화율은 100%다. 생산된 제품은 세계 40여 개 국가(지역)에 수출되고 있다.

스마트카의 중요 부품 중 하나인 레이저 레이더는 약 200m 내의 물체를 시각적으로 인식해 안전한 운행을 보장한다. 허싸이테크는 세계 레이저 레이더 대량 생산을 선도하는 업체다.

이 밖에 '녹색화' 동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싱가포르항에서는 상하이 제칭(捷氫)테크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항구 견인차가 시범 응용을 시작하며 녹색 항구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제칭(捷氫)테크가 공개한 수소연료전지차의 내부. 신화통신

제칭(捷氫)테크가 공개한 수소연료전지차의 내부. 신화통신

 
"연료전지시스템이 자동차의 '심장'이라면, 전기는 '심장 속의 심장'이다. 최근 수년간 중국 수소에너지 산업사슬의 업·다운스트림은 양성자 교환막 등 핵심 자재의 국산화에 힘써왔다.

4000여 개의 자동차 업·다운스트림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자딩구는 상하이의 핵심 산업 타운이자 주요 제조업 지역으로서 창장(長江)삼각주의 중요한 연결고리로 통한다.

지난해 1~11월 자딩 자동차 '신형 공업화·정보화·도시화·농업 현대화' 산업의 총 생산액은 2433억2000만 위안(48조66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 늘었다. 올해는 3000억 위안(6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하이의 고급 제조업 기지이자 과학 기술 혁신 센터의 중요한 수용 구역으로서 자딩구는 자동차 모빌리티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