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며 "그는 지난해 11월에 진행된 선거에서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언급한 북한 관련 내용이나 별도의 논평은 내놓지 않았다.
이 기사는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관영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후 관련 소식을 일절 알리지 않았다.
북한은 과거에도 미국 대통령 당선 사실을 뒤늦게 전해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당선된 지난 2016년에는 대선 결과가 나온 지 열흘이 지나서야 대남 비난 기사에 끼워 넣어 간접 보도했다.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때는 두 달 넘게 침묵하다가 그가 공식 취임한 이후인 이듬해 1월 23일 대외 선전 매체를 통해 처음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