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 부회장도 트럼프 취임식 참석…'VIP 무도회'도 갔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지난해 5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티타임을 위해 서울 시내 한 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지난해 5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티타임을 위해 서울 시내 한 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김 부회장은 주요 인사만 초청받은 ‘스타라이트’ 무도회에도 참석해 미 정·재계 인사들과 두루 소통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취임식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당초 취임식은 국회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한파 영향으로 의사당 중앙홀(로툰다)로 장소가 바뀌었다. 김 부회장은 다른 초청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한 실내 공간에서 취임식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김 부회장은 취임식 전날 진행된 ‘캔들라이트 만찬’과 취임식 당일 저녁 열린 스타라이트 무도회에도 참석했다. 특히 스타라이트 무도회는 이른바 ‘VIP’만 모이는 소수 정예 행사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물론, 트럼프 측이 까다로운 기준에 따라 선별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선 김 부회장 외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부부만 이 무도회에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때부터 이어진 미 공화당 인사들과의 친분으로 취임식에 초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1월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는 김 회장이 국내 10대 그룹 총수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트럼프 1기 대통령직인수위원으로 활동한 애드윈퓰너 미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의 친분으로 초청됐는데, 당시 김 회장은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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