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출생아 2만95명…증가 폭·증가율 14년 만에 최대

지난해 12월 26일 인천 미추홀구 아인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들을 돌보는 모습. 뉴스1

지난해 12월 26일 인천 미추홀구 아인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들을 돌보는 모습. 뉴스1

11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2500명 넘게 늘면서 14년 만에 최대 폭 증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2만95명으로 1년 전보다 2565명(14.6%) 증가했다.

2010년 11월 6146명 증가한 이후 같은 달 기준 최대 폭이다.

증가율 기준으로도 2010년 11월 17.5% 이후 가장 높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다섯 달 연속으로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다.  


출생아 수는 모든 시도에서 1년 전보다 늘었다.  

지난해 1∼11월 출생아 수는 22만9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출생아 수(21만3723명)를 웃돌았다. 12월에도 이런 흐름이 유지된다면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9년 만에 플러스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그동안 출생아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기저효과와 2022년 8월 이후 계속된 혼인 증가 추세 등이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월 사망자는 2만9219명으로 1년 전보다 1145명(3.8%)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1월 인구는 9124명 자연 감소했다.

11월 혼인 건수는 1만8581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887건(11.3%) 증가했다.

11월 기준 증가 폭은 2015년 2445건, 증가율은 2010년 12.3% 이후 최대다. 11월 이혼 건수는 7638건으로 1년 전보다 285건(-3.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