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울산공장 윤덕희(47) 기술기사가 최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인 '명예대장'을 수상했다. 사진 현대차
현대차 울산공장 윤덕희(47) 기술기사가 최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인 '명예대장'을 수상하고 남긴 소감이다. 윤 기술기사는 한번 헌혈에 500ml, 200회 누적 혈액량이 100L가 넘는다. 헌혈한 기간만 30년이다. 2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한 봉사자는 전국에 2000여명이 있다. 100L 혈액은 성인 20명의 혈액량에 해당한다.
그는 고등학생이던 1994년 우연히 헌혈 버스에 올랐다가 처음으로 헌혈했다. 이때 자신의 혈액형이 AB형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 여러 차례 헌혈하던 중 친구가 교통사고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에 달려가 헌혈했다.
혈액 부족하면 헌혈증 기부
윤 기술기사는 꾸준히 헌혈하기 위해 매일 8㎞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 10년 전엔 담배도 완전히 끊었다. 술도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남을 위한 선행을 몸소 실천하시던 아버지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봉사를 시작하게 된 것 같다"며 "시내버스 기사로 20년 이상 교통봉사를 하신 아버지를 어릴 때부터 따라다니며 남을 돕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고 기억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윤덕희(47) 기술기사가 최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인 '명예대장'을 수상했다. 사진 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