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가 수사에 손을 뗀 것은 다행”며 이같이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권 원내대표는 ‘검찰에 사건이 이첩되면 윤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수사 협조 여부는 피조사자인 대통령이 결정할 사항으로 우리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카카오톡 검열 주장은 허위사실 유포이며 검열은 불가능하다’고 밝힌 데 대해선 “민주당이 가짜뉴스를 적발하겠다고 카카오톡을 들여다보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검열 용어에 대한 평가이기에 이 대표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은) 여론조사 기관도 검열하겠다고 하고 (비판적인 언론사를) 통제하는 법안을 내며 카카오톡도 검열하겠다는 입장을 냈다”며 “자신들이 제기한 주장과 법안을 철회하면 그런 논란은 잠재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여부에 대해선 “(내수 진작을 위한 재정 문제에 대한) 원인을 초래한 당사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며 “이 대표는 (추경 편성을) 요구하기 전에 일방적인 예산안 삭감에 대해 먼저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전체 예산의 75%를 상반기에, 1사 분기에도 40%는 집행할 계획”이라며 “당장 추경이 필요하지는 않고 예산 투입 (효과를) 종합 검토하고 그때 가서 필요하면 추경을 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