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토교통부·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전년 대비 2.15% 상승했다. 작년(0.82%)보단 상승 폭이 확대됐지만, 최근 10년 기준으로 세 번째로 낮은 상승률이다. 최근 5년 평균(3.06%)에도 밑돈다. 월간 기준으로 전국 땅값은 2023년 4월 상승 전환 후 22개월 연속 올랐지만,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 폭이 축소됐다.
경기 용인〉서울 강남〉 성남 수정 〉 대구 군위 순
광역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3.1%로 가장 높았다. 경기(2.55%)와 인천(1.84%)을 포함한 수도권 지가 상승률은 2.77%다. 지방권은 1.1% 올랐다. 세종(1.69%), 광주(1.57%), 부산(1.49%), 대구(1.09%) 등 지방 13개 시·도가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은 땅값도 약세를 보였다.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11개 시·도, 89개 시·군·구)의 지가 변동률은 0.92%로 비대상지역(2.26%)보다 1.34%포인트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