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5만원이면 적당하겠지"…정작 10대는 '이 돈' 찍었다

설 명절을 맞아 iM뱅크 대구 중구청지점에서 신권을 교환해 주고 있다. 뉴스1

설 명절을 맞아 iM뱅크 대구 중구청지점에서 신권을 교환해 주고 있다. 뉴스1

지난해 설 명절 중·고등학생이 받은 세뱃돈은 평균 7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주로 세뱃돈을 받는 10대는 과반수가 적정 금액으로 10만원을 고른 반면, 40대~50대는 5만원이 적당하다고 답변한 비중이 높았다.

카카오페이는 설 연휴기간 중·고등학생이 송금봉투로 받은 데이터를 분석해 최근 3년 사이 세뱃돈이 1.4배 올랐다고 밝혔다. 2021년 평균 5만4000원이 지난해 7만4000원까지 높아진 데는 세뱃돈을 10만원 이상씩 받는 학생들이 늘어났고 물가 상승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얼마나 주고 받는 게 적당한지 조사한 설문에선 연령별 차이가 확연했다. 10대의 60%는 10만원을 골랐지만 세뱃돈을 주는 입장인 40대~60대의 70%는 5만원이 알맞다고 응답했다. 지난 22일~23일 카카오페이 이용자 7만8000여명이 투표한 결과다.

부모님께 드린 용돈은 평균 2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설날에 피하고 싶은 잔소리를 묻는 투표에선 2만명 중 34%가 꼽은 "이제 슬슬 결혼해야지"가 1위였다. 이어 "살 좀 빼야겠다"(29%), "연봉은 얼마나 되니?"(19%), "취업 준비는 잘 되니?"(12%), "대학은 어디 갈 거니?"(4%)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