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직원이 커피를 비롯한 음료를 만들어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1/31/96584e35-c1ed-4705-a223-de5bf6f691c1.jpg)
지난 24일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직원이 커피를 비롯한 음료를 만들어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뉴스1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스타벅스재팬이 2월 15일부터 전국 지점의 약 30%에 해당하는 600여개 지점을 대상으로 '입지별 가격제'를 도입해 음료 가격이 최대 6% 인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도쿄 23구에 있는 모든 지점과 오사카, 나고야의 일부 중심지에 위치한 지점의 음료 가격은 세금을 제외하고 4엔~28엔(약 37~262원) 오를 전망이다. 톨 사이즈 드립커피를 이들 지점의 매장에서 마실 경우 기존 가격이 420엔(약 3940원)이었는데, 440엔(약 4128원)으로 오른다.
공항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등 임대료나 인건비가 비싼 지점들도 가격 인상 대상이다. 이들 지점은 세금을 제외하고 13~32엔(약 121원~300원)이 올릴 계획이다. 원래 420엔이었던 톨 사이즈 드립커피(매장 취식)는 445엔(약 4174원)까지 오른다.
스타벅스는 원두 조달가 및 인건비 인상 등을 이유로 일본 내 음료 가격을 2022년부터 4년 연속 올려왔다. 톨 사이즈 드립커피의 경우 2019년 말 대비 약 30% 가격이 인상됐다.
가격을 올리는 대신 서비스를 추가했다. 기존에는 카페라테 등을 주문할 때 우유를 두유로 변경하면 55엔(약 516원) 정도를 내야 했는데, 이를 2월 15일부터 무료화한다. 우유를 아몬드 우유나 귀리 우유(오트밀크) 등으로 바꾸는 서비스의 무료화도 현재 검토 중이다.
![지난해 10월 3일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앞 스타벅스의 모습. AF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1/31/ab2cbfde-be09-417a-bff4-b0732a309cd8.jpg)
지난해 10월 3일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앞 스타벅스의 모습. AFP=연합뉴스
미국 스타벅스의 완전 자회사인 스타벅스재팬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991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일본 내 커피 가맹점 중에선 가장 큰 규모다. 한국 스타벅스는 일본과 달리 신세계그룹이 최대 주주인데, 같은 기간 전국 2009개의 지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스타벅스 매장 수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