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강원과 충청, 전라, 경상 내륙 등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에 이르는 강한 눈이 내리고 있다. 전북 일부 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충청과 전라권은 오늘(7일) 오후까지 시간당 3~5㎝의 매우 강한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깜짝 눈보라가 몰아친 7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한 시민이 눈을 헤치며 이동하고 있다.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7/9fd6c265-5423-4ba4-b8ab-078609f980e7.jpg)
깜짝 눈보라가 몰아친 7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한 시민이 눈을 헤치며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서울 등 수도권에 내리는 눈은 대부분 그쳤고 대설주의보도 해제됐다. 하지만, 시베리아고기압의 확장으로 찬 공기가 한반도로 다시 유입되면서 주말을 앞두고 한파의 위력이 강해지고 있다.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눈보라가 일고, 강풍 특보도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7일 12시 기준 기상특보 현황. 중부에 한파특보, 충청과 호남에 대설특보가 내려졌고,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강풍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 제공](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7/8bbc1048-425a-49d9-9b12-6a200a4be0b4.jpg)
7일 12시 기준 기상특보 현황. 중부에 한파특보, 충청과 호남에 대설특보가 내려졌고,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강풍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 제공
내일 체감 서울 -19도, 포천 -25도
서울의 경우, 8일 아침 최저기온이 -13도를 기록하겠고 체감온도는 -19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포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25도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일요일인 9일에는 기온이 다소 오르겠지만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3~10도가량 낮아 강추위가 이어지겠다”며 “쌓인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추위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지다가 점차 풀릴 것으로 보인다.
전북 서해안 주말까지 25㎝ 폭설 예고
![7일 전북 전주시 골목길에 세워진 차량과 나무에 눈이 수북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7/18bf8420-52f8-4d4b-a730-33cc5ff5c738.jpg)
7일 전북 전주시 골목길에 세워진 차량과 나무에 눈이 수북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 관계자는 “축사 및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에 유의하고,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월동장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