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작년 12월 PCE물가 전년대비 2.6% 상승… 전망치 부합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슈퍼마켓.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슈퍼마켓.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9월 2.1%까지 내려갔다가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3%로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2%였다.

이날 발표된 대표지수 및 근원지수 상승률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함께 발표된 작년 12월 명목 소비지출 증가율은 0.7%로 전문가 예상(0.6%)을 웃돌았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다.

연준은 '2% 물가상승률'이라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반영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작년 하반기 내내 2%대 중후반에 머물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춘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29일 금리 동결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소 높아진 상황에 머물고 있다며 추가 금리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의 진전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