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JLPGA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 우승…영구시드까지 -1승

신지애가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66승째를 거뒀다. 사진은 지난 4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 신지애. 사진 KLPGA

신지애가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66승째를 거뒀다. 사진은 지난 4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 신지애. 사진 KLPGA

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 정상에 올랐다.

신지애는 11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 이스트코스(파72·667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후지타 사이키(일본)와 함께 공동 1위로 4라운드를 마친 그는 이어진 연장전에서 첫 홀인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신지애가 J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건 지난 2023년 6월 어스 몬다민컵 이후 2년 만이다.  

연장 첫 홀에서 신지애는 76야드(69.4m)를 남기고 54도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을 홀컵 앞 30㎝에 떨궈 승기를 잡았다. 이어 침착한 퍼트로 버디를 낚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우승 상금 2400만 엔(약 2억3000만원)을 확보한 신지애는 JLPGA 투어 통산 상금 14억715만8071엔(약 135억4800만원)을 기록해 사상 최초로 14억엔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아울러 37세 13일에 우승해 이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한 지난 2008년 이후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모테기 히로미가 갖고 있던 36세 17일이다.

 신지애가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66승째를 거뒀다. 사진은 지난 4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 신지애. 사진 KLPGA

신지애가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66승째를 거뒀다. 사진은 지난 4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 신지애. 사진 KLPGA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에 살롱파스컵 우승 트로피를 다시 품에 안은 신지애는 JLPGA 투어 통산 29승을 달성해 영구 시드 획득(30승 이상)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신지애가 JLPGA 투어에 입회하기 전인 2008년에 거둔 2승을 더하면 통산 우승 횟수는 31승이다. 그중 메이저 우승은 지난 2018년 11월 리코컵 이후 7년 만이자 다섯 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신지애는 개인 통산 66승 고지에도 올랐다. 일본에서 거둔 31승 이외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1승을 달성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11승을 했다. 여기에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6승과 호주 투어 5승, 지금은 사라진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1승이 있다. 이중 공동주관 대회를 제외한 전체 우승 이력이 66승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민영이 5언더파 283타로 4위, 전미정이 4언더파 284타로 5위를 했다. 일본 무대에 첫 출전한 박현경은 2언더파 286타를 적어내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이효송은 3오버파 291타,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