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소말리아 이슬람국가 은신처 정밀타격…내가 해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소말리아에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은신처를 정밀 타격해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글을 통해 “오늘 아침 나는 ISIS(IS에 대한 미군의 호칭)의 고위급 공격 기획자와 그가 모집하고 이끈 다른 테러리스트들에 대해 정밀 군사 공습을 명령했다”고 알렸다. 이어 “동굴에 은신 중이던 살인자들은 미국과 우리 동맹국을 위협했다”며 “공습으로 테러리스트들이 살던 동굴이 파괴됐고 민간인 피해 없이 많은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 군은 수년간 이 ISIS 공격 기획자를 표적으로 삼아왔지만 바이든(전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은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충분히 신속하게 행동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가 해냈다. ISIS와 미국인을 공격하려는 모든 이에 대한 메시지는 ‘우리는 당신을 찾아낼 것이고 죽이겠다’는 것이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명령은 지난달 20일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미 국방부도 트럼프 대통령 명령에 따라 이번 공습 작전이 시행됐다고 확인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소말리아 연방정부와 협력해 미 아프리카 사령부가 골리스 산맥의 ‘ISIS-소말리아’ 조직원을 겨냥해 합동 공습을 시행하도록 승인했다”며 “다수의 조직원이 제거됐고 민간 피해는 없었다는 게 우리의 초기 평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