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전화해 곡 썼다"…옥중 신곡 발표한 '마약 래퍼' 누구

래퍼 윤병호(활동명 불리다바스타드). 뉴스1

래퍼 윤병호(활동명 불리다바스타드). 뉴스1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래퍼 윤병호(활동명 불리다바스타드)가 신곡을 발표했다.  

윤병호 소속사 FTW 인디펜던스 레코드는 지난달 31일 윤병호의 새 싱글 ‘올레디(Already)’를 공개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새 싱글은 윤병호가 구속되기 전에 작업해 둔 음원이다. 이후 윤병호가 교도소에서 가족에게 콜렉트콜로 전화를 걸어 자신이 쓴 벌스(Verse·도입부)를 녹음하도록 요청했고 이 음성을 기반으로 후반 작업을 거쳐 새로운 음원을 제작했다.  

소속사 측은 “윤병호는 현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창작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다”며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고 했다.

윤병호는 엠넷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2’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으나 연이은 마약 투약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윤병호는 2023년 2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상해죄 등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고 또 다른 마약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추가로 선고받아서 같은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이후 윤병호는 구치소에서 또다시 마약 투약을 하다가 발각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윤병호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