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2/b789661f-2767-4e09-ae0a-615d2c7fa029.jpg)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그러면서 다른 잠재 후보 대비 ‘상대적 젊음’을 강조했다. 그는 40대에 국가지도자가 된 존 F. 케네디와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을 언급하며 “변화는 과감한 세대교체와 함께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여야 정치권은 ‘과거 세력’으로 규정하며 “지금의 왼쪽과 오른쪽 경쟁은 무의미해졌다. 철 지난 노래를 엇박자로 부르는 두 세력을 과거로 남겨두고, 우리는 미래의 노래를 부르며 앞으로 나아가자”고 했다.
이날 이 의원은 ‘대선에 나설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선이 있다면 저는 그 안에서 역할을 할 것이다. 제가 나이가 올해 마흔이 됐다”며 출마 뜻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대선 출마’와 같은 말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는데, 이 의원 측은 “조기 대선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전제하는 것으로, 대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앞서가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2/f67bc64f-2f62-4e82-bd66-97e3bdcacb9d.jpg)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권에선 조기 대선이 현실화할 경우 단일화 등을 통해 여권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결정적 변수로 이 의원의 출마를 꼽는 이가 많다. 다만 그는 이날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다른 후보 중 지금까지 저와 비슷한 지향을 가진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저는 끝까지 간다. 제 경험상 이 길이 기름을 많이 먹고 주유소도 들리고 하는데, 가다가 기름이 떨어지면 뛰어서라도 가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 지붕 두 가족’이란 지적을 받는 개혁신당 내홍은 이 의원의 숙제다. 지난달 31일엔 이 의원 측과 허은아 대표 측이 각각 최고위를 따로 여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당원 소환을 통해 허 대표 퇴진을 의결한 천하람 원내대표 등 이 의원계 인사들과, 당원 소환이 불법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하는 허 대표 측이 별도의 지도부 회의를 연 것이다. 허 대표는 법원에 당원 소환 투표 효력 정지 가처분도 신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