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시·군 방문으로 4일 군산을 찾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이날 오후 군산시청 대강당에서 군산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 방향에 대해 특강하고 있다. 사진 전북특별자치도](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5/4a1f3c67-3c89-4340-9488-996a03711084.jpg)
연초 시·군 방문으로 4일 군산을 찾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이날 오후 군산시청 대강당에서 군산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 방향에 대해 특강하고 있다. 사진 전북특별자치도
내년 1단계 개항…군산·김제 갈등
5일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국비 등 3조698억원을 들여 2040년까지 새만금 2호 방조제(신시도 배수갑문~비안도) 전면 해상(총 면적 약 5.49㎢)에 5만t급 2척 등 대형 선박 36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부두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인공섬 형태의 9선석(배가 부두에 정박할 수 있도록 만든 접안 시설) 규모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문승우 전북자치도의회 의장 등이 4일 군산시청 대강당에서 군산시민 500여명과 함께 '2026 하계 올림픽 전북 유치'를 염원하는 팻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전북특별자치도](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5/c444767e-a7a5-438c-baa7-b092a178a365.jpg)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문승우 전북자치도의회 의장 등이 4일 군산시청 대강당에서 군산시민 500여명과 함께 '2026 하계 올림픽 전북 유치'를 염원하는 팻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전북특별자치도
2040년까지 3조 투입…9선석 건설
반면 김제시는 새만금 신항을 독립적인 신규 항만으로 지정하는 ‘투포트(Two-Port)’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별도 관할권을 설정해 김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려는 의도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해 4월 13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 신항만 개발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5/2e80f686-6c91-4ffe-92ae-f24769a0bf8b.jpg)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해 4월 13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 신항만 개발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서도로도 관할권 다툼
동서도로와 신항만 방파제 관련 관할권 분쟁은 2022년 12월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면서 불거졌다. 하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해 두 시설 모두 행정 구역이 정해지지 않았다. 지번(地番)도 없다. 지번은 토지의 일정한 구획을 표시한 번호를 말한다.
![전북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이 4일 오후 군산시청 앞 광장에서 전북자치도를 향해 "새만금 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를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5/90e888a6-07cc-43bd-b326-60e4d5e2b8c2.jpg)
전북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이 4일 오후 군산시청 앞 광장에서 전북자치도를 향해 "새만금 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를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거짓말” “이상한 사람”…김관영, 군산시의원과 설전
김 지사는 이날 “새만금 관할권 문제로 군산시와 김제시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전북자치도가 특정 의견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해수부의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가 열리지 않았는데 자문위 결과를 공개하면 두 지역 간 대립이 더욱 격화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김 지사는 “(새만금 신항이) 훗날 (관할권) 분쟁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원포트·투포트가 군산시와 김제시의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어 무역항 지정을 위한 중앙항만정책심의회가 개시되면 시기에 맞춰 자문위원회 결과를 보내겠다”고 여지를 뒀다.
▶새만금 방조제 관할권 '10년 법적 다툼'
새만금 개발 사업은 군산·김제·부안 앞바다에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33.9㎞)를 쌓아 서울 여의도(2.9㎢) 면적의 140배인 409㎢(토지 291㎢와 담수호 118㎢)를 새로 만드는 '단군 이래 최대 국책 사업'이다. 2010년 4월 준공된 새만금 방조제를 두고서도 10년 법적 다툼 끝에 관할권 분쟁이 일단락됐다. 2021년 1월 대법원 판결로 1호(4.7㎞) 구간은 부안군, 2호(9.9㎞) 구간은 김제시, 3·4·5호(19.3㎞) 구간은 군산시에 각각 귀속됐다.
새만금 개발 사업은 군산·김제·부안 앞바다에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33.9㎞)를 쌓아 서울 여의도(2.9㎢) 면적의 140배인 409㎢(토지 291㎢와 담수호 118㎢)를 새로 만드는 '단군 이래 최대 국책 사업'이다. 2010년 4월 준공된 새만금 방조제를 두고서도 10년 법적 다툼 끝에 관할권 분쟁이 일단락됐다. 2021년 1월 대법원 판결로 1호(4.7㎞) 구간은 부안군, 2호(9.9㎞) 구간은 김제시, 3·4·5호(19.3㎞) 구간은 군산시에 각각 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