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24일 경북 청도군 청도천 일원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장면. 사진 청도군](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9/424e43a5-c2fe-4b53-90a5-08797428091c.jpg)
지난해 2월 24일 경북 청도군 청도천 일원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장면. 사진 청도군
높이 20m·폭 13m 달하는 달집
달집태우기는 소원을 빌며 액운을 태우고 새해 희망의 불길을 피워올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달집이 잘 타야 마을에 행운이 깃들고 도중에 불이 꺼지거나 더디게 타면 액운이 닥칠 조짐으로 여긴다.
![지난해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경북 청도군 청도천 둔치에서 청도달집전승보존회 관계자들이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초대형 달집을 만들고 있다.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9/faf57728-13a3-4981-8235-03405fabed7c.jpg)
지난해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경북 청도군 청도천 둔치에서 청도달집전승보존회 관계자들이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초대형 달집을 만들고 있다. 뉴스1
탈집태우기와 함께 경북도 무형문화유산 제38호로 지정된 청도의 대표 전통 민속놀이 ‘도주줄당기기’도 관심을 끌고 있다. 도주줄당기기는 청도군 화양읍 서상리·동상리 일원에서 시작된 줄다리기로, 주민이 동군과 서군으로 나눠 줄을 잡아당기며 승부를 겨루는 놀이다.
줄당기기엔 볏집 3만단 들어가
도주줄당기기 놀이에는 주민이 가닥줄을 함께 제작하면서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고 풍년과 다산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승패에 따라 한 해의 운세를 점쳐보기도 한다. 일제시대와 6·25 전쟁으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1983년 다시 열리고 있다.
![정월대보름을 엿새 앞둔 지난 6일 경북 청도군 청도천 둔치에서 도주줄당기기전승보존회 관계자들이 도주 줄당기기에 쓰일 종줄을 만들고 있다. 도주줄당기기는 볏짚으로 만든 100m에 달하는 줄을 잡고 하는 대규모 전통 줄다리기로 경북 무형문화유산 제38호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9/c3978e5d-155e-4e64-a393-7d7a8524ce4c.jpg)
정월대보름을 엿새 앞둔 지난 6일 경북 청도군 청도천 둔치에서 도주줄당기기전승보존회 관계자들이 도주 줄당기기에 쓰일 종줄을 만들고 있다. 도주줄당기기는 볏짚으로 만든 100m에 달하는 줄을 잡고 하는 대규모 전통 줄다리기로 경북 무형문화유산 제38호다. 연합뉴스
김동기 청도군 부군수는 “이번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행사는 전국 최대 규모의 달집태우기 행사뿐만 아니라 격년마다 열리는 도주줄당기기 행사가 함께 개최되는 만큼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모든 방문객이 안전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