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경찰서. 사진 경기남부경찰청](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0/651aaff1-5b96-4b2f-b510-7d3c64a1fd4e.jpg)
경기 분당경찰서. 사진 경기남부경찰청
경기 성남시 내 초등학교에서 동급생에게 과자와 모래를 섞어 먹이는 등 학교폭력을 저지른 가해 학생 4명이 소년 법정으로 넘겨졌다.
10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폭행 등 혐의로 A 학생 등 4명을 이달 초 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피고소된 또 다른 학생 1명 대해서는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불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성남시 한 초등학교에서 또래 학생에게 과자와 모래를 섞어 먹이고, 게임 벌칙 수행을 이유로 몸을 짓누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9월 피해 학생 측으로부터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고소장에 명시된 혐의 중 일부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A 학생 등에 대한 송치를 결정했다.
송치된 가해 학생 중에는 경기 성남시의회 B 의원의 자녀도 포함됐다. 사건 발생 당시 해당 사안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B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 등이 이어지기도 했다.
B 의원은 지난해 12월 자녀에게 징계 처분을 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조치가 과하다며 성남교육지원청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앞서 교육 당국은 학폭위 심의를 통해 가해 학생들에게 가담 정도에 따라 각각 학급교체, 서면사과 등의 조치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