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의 전설적인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2/465409f6-4cdb-4dbd-815b-0f883458c379.jpg)
미국 프로농구의 전설적인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 활약한 브라이언트가 2013년 4월 12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신었던 농구화가 소더비 경매에서 66만달러(약 9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골든스테이트전은 브라이언트의 아킬레스건 경기로 널리 알려진 경기다.
브라이언트는 3쿼터 초반 한 차례 넘어져 왼쪽 다리를 부여잡았으나 곧바로 일어나 경기를 계속했다. 그러나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돌파를 시도하다 다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지난해 4월 소더비 경매에 나온 코비 브라이언트의 신발. EPA=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2/8d60f94b-dea9-4f62-a4fd-bf1501ca1344.jpg)
지난해 4월 소더비 경매에 나온 코비 브라이언트의 신발. EPA=연합뉴스
이때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브라이언트는 통증에도 불구하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한 뒤에야 다리를 절며 코트를 떠났다.
1996년부터 2016년까지 레이커스에서만 뛴 브라이언트는 현역 시절 다섯 차례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면서 파이널 최우수선수 MVP 2회, 정규리그 MVP 1회, 올스타 18회, 득점왕 2회 등 눈부신 업적을 남겼다.
미국 국가대표로도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브라이언트는 2020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공에서 타고 있던 헬리콥터가 추락해 딸 지아나와 함께 숨졌다.
한편 지난해 2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때 신었던 농구화 6켤레가 803만2800달러(약 116억7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는 시카고 불스 홍보 담당자였던 팀 할럼이 경기 직후 조던으로부터 직접 받아 보관하던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