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인공지능 액션 서밋의 사이드라인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3/3d465b5b-1c6d-4da9-94f3-cb6dc3aac4f0.jpg)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인공지능 액션 서밋의 사이드라인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새로운 모델인 ‘GPT-4.5’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분산돼 있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합한다. 추론용 모델인 ‘o’ 시리즈를 정리하고 비(非)추론 모델인 ‘GPT’ 시리즈로 합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X에 올린 ‘GPT-4.5와 GPT-5에 대한 오픈AI 로드맵 업데이트’라는 제목의 글에서 ‘GPT-4.5’를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질문 답을 통해 "수 주 내”라고 했다.
그는 “다음 출시할 모델은 내부적으로 ‘오리온’(Orion)이라고 불렀던 GPT-4.5”이라며 “우리가 개발하는 마지막 비(非)사고의 사슬(chain-of-thought)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고의 사슬’은 AI가 답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중간 사고 과정을 거치는 추론을 의미한다. ‘비 사고의 사슬’이란 추론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오픈AI는 일반 AI 모델과 별도로 추론 모델인 ‘o 시리즈’를 개발해 왔다. 지난해 9월 첫 추론 모델 ‘o1’을 출시했고, 석달 뒤에는 ‘o3’를 선보였다.
올트먼은 “현재 모델 및 제품이 너무 복잡해졌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제품 라인업을 더욱 단순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o 시리즈’ 모델과 GPT-시리즈 모델을 통합하는 것이 주요 목표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모든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언제 깊이 사고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으며, 광범위한 작업에서 유용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려 한다”고 설명했다.
GPT-4.5 이후 출시될 모델은 GPT-5다.
그는 “챗GPT와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모두에서 GPT-5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는 ‘o3’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을 통합한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o3’는 독립적인 모델로 제공되지 않는다”고 했다.
올트먼은 “챗GPT 무료 이용자는 기본 지능 수준의 GPT-5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고 (유료 서비스인) 플러스 구독자는 더 높은 지능 수준의 GPT-5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트먼은 이들 모델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관련 질문을 통해 “GPT-4.5는 수 주, GPT-5는 몇 달 내”라고 답했다.
오픈AI의 차기 AI 모델은 지난해 출시가 예상됐다. 그러나 출시가 지연되면서 AI 모델 성능 향상이 예전만 같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AI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