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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양식장 집단 폐사. 사진 여수시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저수온으로 인한 양식 어류 집단 폐사가 발생해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28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후 저수온 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막만 일대 양식장에서 어류 집단 폐사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 일대 평년 수온은 8도지만 최근 4도까지 떨어진 것이다.
특히 한계 수온이 6도에 그쳐 추위에 약한 참돔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이날 기준 70 어가에서 약 298만2000여마리가 폐사해 80억원 상당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여수시는 집계했다.
여수시는 남해수산연구소에 원인 분석을 의뢰하고 이르면 다음 주 합동 조사를 할 계획이다. 저수온 취약 품종 어류를 조기에 출하하도록 하고 양식장 현장 지도 점검, 저수온기 어장관리 요령 교육도 강화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날 남면 화태리 양식장을 방문해 어업인과 어촌계장 등으로부터 현황을 들었다. 정 시장은 "신속히 피해 조사를 마치고 복구 계획을 수립해 조속히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