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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인천 미추홀구 아인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생아를 보살피는 모습. 연합뉴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는 12만명 자연감소(출생아보다 사망자 수가 많음)했다. 전국 시·도(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세종시가 유일하게 사망자보다 출생아가 많아 인구가 1200명 자연증가했고, 다른 광역자치단체는 모두 자연감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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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홍 기자
특히 수도권·대도시보다 비수도권·중소도시의 출생아 감소 흐름이 거세다. 전국 264개 기초자치단체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가 ‘100명’ 수준으로 집계된 지자체는 50곳이다. 이 가운데 광역시·수도권 지자체는 부산 중구·대구 군위군·인천 옹진군 3곳뿐이었다.
광역시·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선 경남 9곳·강원도 8곳·전남 8곳·경북 7곳·전북 6곳·충북 5곳·충남 4곳이 출생아 ‘100명’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출생아 수를 100명 단위로 공표하는데, 출생아가 ‘100명’이라는 것은 지난해 해당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가 50~149명에 그쳤다는 의미다.
출생아가 ‘0명’ 수준인 지역은 경북 영양군과 울릉군 2곳이었다. 이들 지역은 출생아가 50명에도 미치지 못해 ‘0명’으로 공표된 곳이다. 전국에서 출생아가 ‘100명 수준’ 이하(0~149명)인 기초자치단체는 5년 전인 2019년 27곳에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인구이동도 수도권 집중 현상을 심화한다. 지난해 전출자 대비 전입자 인구가 가장 많은 지자체는 경기도로 6만4000명이 순수히 유입했고, 인천이 2만6000명 순유입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대다수 지자체는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