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려.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젤렌스키 대통령 발언을 보도한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이것은 젤렌스키가 한 발언 중 최악이며, 미국은 더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말한 대로 이 사람(this guy)은 미국의 지원이 있는 한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유럽 정상회의를 언급하면서 "그들은 미국 없이는 그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강력함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에서 보자면 그렇게 좋은 발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하며 광물협정에 서명하려고 했으나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문제를 두고 충돌하면서 결국 불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평화 협정을 논의할 준비가 되면 다시 오라"면서 비공개 회담을 취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정상회의 참석 전 우크라이나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식은 "아직 매우 멀리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하는 '광물협정 노딜사태' 대응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지원 중단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는 J 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