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우(왼쪽)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 소재 신축매입임대 주택공급 현장을 방문해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평면도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이날 방문한 주택은 신혼부부 및 신생아 가구를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20층 높이로 아파트 60가구에 오피스텔 12호로 지어진다.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로 6년 간 살아보고 분양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2025.03.05. yesphoto@newsis.com
국토교통부가 올해 신축 매입임대주택 4만가구를 착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신축 매입임대주택 건설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매입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방공사 등 공공주택 사업자가 기존에 지어진 주택을 사들이거나, 사전 약정을 맺은 민간 사업자가 지은 신축 주택을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다.
신축 매입임대주택은 착공 1∼2년 뒤 입주가 가능하기에 입주 물량은 내년 중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도심 내 신속한 주택 공급과 비(非)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작년과 올해 2년간 신축 매입임대주택 11만가구(약정 기준)를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총 3만8천531가구에 대한 신축 매입임대주택 공급 약정을 맺었으며, 올해 이 물량을 전부 착공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약정 물량의 88%(3만3천978가구)가 수도권에 있다
박상우 장관은 "기축 매입임대는 이미 지어놓은 주택을 매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주택을 공급하는 효과가 떨어지며, 민간주택을 공공주택으로 전환해 잘못하면 전셋값을 올리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신축 매입임대는 새집을 짓는 것이라 주택 공급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빠른 신축 매입임대 공급을 위해 올해부터 착공 때 매입 대금의 최대 10%를 먼저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