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초등학교 도서관에 '임진강전투 참전용사' 이름 붙은 까닭

영국 런던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참전용사들. 연합뉴스

영국 런던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참전용사들. 연합뉴스

 
영국에 있는 한 초등학교 도서관에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이름이 붙는다. 

4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잉글랜드 중서부 신더퍼드에 있는 포레스트뷰 초등학교는 1951년 글로스터셔 연대 소속으로 임진강 전투에 참전했던 고(故) 로이 밀스에게 도서관을 헌정하기로 했다. 이 연대의 마지막 생존자로 알려졌던 밀스는 지난해 10월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임진강 전투는 1951년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파주 적성면 설마리 일대에서 글로스터셔 연대 제1대대가 속한 영국군 제29여단이 수적으로 훨씬 우세했던 중공군 남하에 맞서 싸우며 서울 침공을 저지한 전투다. 

도서관 헌정은 미국 6·25재단이 도서관 개선을 위한 4000파운드(약 740만원)를 기부하면서 이뤄졌다. 이 학교가 있는 신더퍼드는 밀스의 고향으로, 그의 딸은 이 학교에서 수년간 보조교사로 일했었다. 

벤 라이언스 교장은 BBC에 "고학년 학생들에게 로이의 이야기와 한국전쟁에 대해 더 많이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