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쇼핑 등기이사 5년 만에 복귀…롯데칠성 이사선 물러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등기이사로 복귀한다. 롯데그룹은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신 회장이 사내이사를 다시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7일 공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신 회장은 지난 2020년 3월까지 롯데쇼핑 사내이사를 맡아오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계를 냈다.

신 회장은 현재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 이사회에 참여하며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이 중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5일 정기 주총을 예고하며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롯데칠성음료 대신 롯데쇼핑 등 4곳의 사내이사를 맡을 예정이다. 롯데 측은 “유통 부문이 그룹의 한 축이기에 책임지고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이번 주총에서 강성현 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김원재 롯데유통군HQ 재무지원본부장을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사외이사로는 조현근 전 풀무원샘물 대표, 히로유키 카나이 토키와 대표, 정창국 전 에코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규 선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