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앞줄 가운데) 등 야5당 대표들과 참석자들이 8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현동기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5개 야당은 8일 서울 안국동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용해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당초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연단에 올랐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자리에 있는 야5당 대표자들은 위대한 국민과 함께 손잡고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며 "내란이 종식될 때까지 국민의 손을 놓지 않고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논란 상황은 전적으로 심우정 검찰총장이 책임지고 풀어야 한다"면서 "즉시 항고하지 않으면 자기 부정, 자기모순, 직무 유기이고 윤석열을 풀어주려는 기획음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우정 본인이 막판에 검사장 회의를 개최해 시간을 끌어서 이렇게 된 것 아니냐"며 "석방 지휘 결정한다면 심우정 본인의 자기 탄핵 선언이 될 것이고, 김건희 집안의 마약 사건 연루를 덮어주고 검찰총장을 상으로 받았다 그 풍문을 확인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8일 서울 안국동 사거리에서 '야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제아무리 강한 꽃샘추위가 봄을 막아서도 봄은 이미 우리에게 오고 있듯이 내란 수괴 윤석열과 내란 세력의 발악이 성공한 듯 보여도 헌법의 심판, 국민의 심판, 역사의 심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결국 국민이, 정의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아무리 법과 기술을 동원해도 12월 3일 밤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침탈한 사실은 지워지지 않는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은 민주주의 파괴하고,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장기독재를 획책한 역사의 범죄자"라고 말했다.
야당 대표들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야5당 일동은 법원의 윤석열 구속 취소 인용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사실상 내란공범의 길을 가고 있는 검찰총장을 강력히 규탄하며, 검찰의 즉시 항고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범국민대회 추산 인원은 15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