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사주 받고 김새론 사생활 공개?" 반박 나선 유튜버

유튜버 이진호. 사진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캡처

유튜버 이진호. 사진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캡처

유튜버 이진호가 배우 김수현의 사주를 받고 고(故) 김새론의 사생활을 공개했다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지난 13일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김수현의 사주를 받았다? 김세의와 끝까지 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오늘부터 잘못된 사실들을 모두 바로 잡고 의혹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에서 “최근 저를 둘러싸고 잘못된 뉴스들이 계속해서 퍼져 나가고 있어서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김수현의 사주를 받고 김새론과 관련된 영상을 다뤘다는 주장은 너무나도 악의적이고 일방적이다”라며 “지금까지 김수현을 비롯한 소속사와 그 어떤 관계자와도 연락을 주고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새론과 관련된 영상을 다룰 때 연락을 주고받았던 매니저는 김수현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 측 매니저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새론이 소셜미디어(SNS)에 김수현과 찍은 사진을 올렸을 당시 ‘조작’이라고 언급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사실을 파악한 것은 김새론의 매니저를 통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뉴스1

지난달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뉴스1

이진호는 김새론에게 전화했던 것은 1월8일 한 통이 전부였으며 그마저도 번호를 삭제해 통화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새론의 사망 이후 유가족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한 것에 대해선 “‘도의적으로나마 사과드리고 싶다’는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그는 “저는 황망해 하실 유가족에게 고개를 숙이고 싶었을 뿐이다”라며 “만약 제게 화를 내신다면 들어드리고 싶었고 조문하지 못했기에 조의를 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최근 3년간 김새론에 대해 다뤘던 영상은 4건이라며 “사망 소식을 듣고 관련 영상을 비공개로 돌렸는데 ‘떳떳하면 영상을 공개하라’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상을 다시 공개하고 대중들의 판단을 받아야 할지, 이게 다시 유가족들을 힘들게 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겠다.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진호는 가세연 운영자 중 한 명인 김세의를 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그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일이 걸리겠지만 수사기관을 통해 그 전말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며 “모든 조사를 성실하게 받고 결과를 대중들에게 밝히겠다.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 그 어떤 책임도 피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달 19일에도 유튜브를 통해 김새론의 사생활 영상과 관련해 해명했다. 당시 이진호는 “일각에서는 제가 고인을 생전에 괴롭혔다고 주장을 하는데 억지 주장”이라며 김새론 매니저와 대화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매니저는 김새론과 새롭게 계약한 소속사의 매니저로 계약 전부터 소속사가 없는 김새론을 위해 일을 도와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2년 전부터 ‘김새론의 죄는 밉지만 먹고 살게는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최소한의 활동을 하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김새론에 대해 잘못 알려진 내용이나 고충을 알려보자고 했고 이 과정에서 나왔던 것이 김새론의 알바와 생활고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새론에게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의 일환이었다”며 “김새론에 대한 불리한 내용은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후 유족은 고인이 생전 이진호가 올린 영상 때문에 고통을 받았다며 그를 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