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곳마다 '인생 샷'…충남 방문의 해 맞아 관광 인프라 조성

“관광객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인생 샷과 체험 명소를 만들겠다.”
2025~2026년 충남 방문의 해를 운영 중인 충청남도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충하고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충남도는 총 사업비 3488억원을 투입, 41개(2025년 27개·2026년 14개)의 관광 자원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내 15개 시·군별로 지역 여건에 맞는 관광 상품을 조성, 충남 방문의 해 운영 성과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충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주요 관광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진은 홍성군 궁리 모습. [사진 충남도]

충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주요 관광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진은 홍성군 궁리 모습. [사진 충남도]

올해 안으로 완료하는 주요 사업은 공주 백제문화전당 조성을 비롯해 금강 여울목길 내 발로 가는 사업, 예산 예당호 착한 농촌 체험세상, 태안 천수만 생태습지 및 탐방로 조성 등이다.

충남도, 3488억원 투입 관광 명소 41곳 조성

공주 백제문화전당에는 상설 공연장과 체험·교육·전시 시설이 들어서고 백제 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29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금강 여울목길 내 발로 가는 사업은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에서 부리면 방우리까지 25㎞ 길이의 강변을 걷는 길을 조성하게 된다. 154억5600만원을 들이는 이 사업은 금산 역사·문화와 수변 경관, 강변 문화 체험, 산지 경관 등 4개 코스로 조성한다.

2017년부터 323억4500억원을 투입해 건립 중인 예산 예당호 착한 농촌 체험세상은 오는 7월 개장 예정이다. 착한 농촌 체험세상에는 팜센터를 비롯해 전망대와 숙박시설, 치유 농장·정원,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에서 고남면 고남리까지 46㎞ 길이의 둘레길을 만드는 천수만 생태습지·탐방로는 12월 준공된다.


충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주요 관광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천안시 태학산 자연휴양림에서 열린 숲 속 힐링 체험여행 에서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충남도]

충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주요 관광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천안시 태학산 자연휴양림에서 열린 숲 속 힐링 체험여행 에서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충남도]

내년에는 보령댐 전망 타워와 논산 산노리 자연문화예술촌, 청양 칠갑호 수상관광단지, 홍성 남당항 복합문화해양관광명소, 예산 덕산온천 휴양마을 등이 문을 열게 된다. 보령댐 전망타워에는 스카이워크와 데크로드를 조성, 걷는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칠갑호 수상관광단지에는 호수 위에서 이색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수상캠핑장이 만들어진다.

지역별 축제·행사 종합 마케팅…K팝 콘서트 개최

충남도는 각 지역에서 개최하는 축제·행사를 대상으로 종합 마케팅을 추진하고 보령 머드축제 등 대형 행사와 연계한 K팝 콘서트도 개최한다. 충남 관광 캐릭터 ‘워디·가디’를 활용해 굿즈(상품)와 이모티콘도 제작할 예정이다. 베이밸리 투어패스와 충남 한 달 살기, 친환경 캠핑 페스타, 충남 맛집 100선 투어, 레트로 낭만열차, 열기구 체험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 이색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충남도는 15개 시·군과 협조, 주요 관광지 경관을 정비하고 음식·숙박업소 위생 점검에도 나서기로 했다. 관광 종사자를 대상으로는 친절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고 관광해설사를 활용한 모니터링단도 구성한다. 충남 대표 맛집과 숙소 100곳도 추가 발굴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주요 관광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3년 충남 금산에서 열린 일주일 살아보기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충남도]

충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주요 관광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3년 충남 금산에서 열린 일주일 살아보기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충남도]

충남도는 또 지역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충남 방문의 해 특화 보증 금융 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은 음식업과 숙박업 등 관광 관련 사업자로 조건은 업체당 최대 8억원, 7년 이내 일시 또는 분할 상환, 대출 금리는 3%대(1년 또는 2년 후 이자 보전 종료)다.

숙박·음식 등 관광업계 위한 금융사업 추진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 방문의 해 성공을 위해 그동안 관광 콘텐트 발굴과 환경 정비, 맛집·숙소 정비 등을 진행해왔다”며 “충남이 우리나라 대표 문화·레저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월 충남 도내 주요 관광지점(233곳)을 방문한 관광객은 총 47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0만2000명)보다 8.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