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키움과의 고척 시범경기에서 역투한 두산 콜 어빈. 사진 두산 베어스
어빈은 공 56개를 던지면서 투심 18개, 직구 15개, 커브 10개, 스위퍼 7개, 컷패스트볼(커터) 3개, 체인지업 3개를 골고루 섞었다. 삼진은 6개를 잡았는데, 그중 3개가 3구 삼진이었다. 그는 "이번 등판에선 모든 구종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구속, 구위, 제구 등 모든 부분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 결과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16일 키움과의 고척 시범경기에서 역투한 두산 콜 어빈. 사진 두산 베어스
실제로 어빈은 두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였다. 첫 경기였던 지난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3이닝을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주 무기 3종(스위퍼, 커터, 커브)을 숨기고 투심(20개), 직구(6개), 체인지업(4개)만 던졌는데도 결과가 좋았다. 두산 관계자는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어빈의 정규시즌 두 번째 등판 상대로 유력하다.

16일 키움과의 고척 시범경기에서 역투한 두산 콜 어빈. 사진 두산 베어스
일사천리로 실전 점검을 마친 어빈은 이제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22일)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그는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지금까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몸을 차근차근 잘 만든 만큼 정규시즌 경기에서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