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여자 1500m 결승에서 우승한 최민정. 로이터=연합뉴스
함께 결승에 오른 김길리(성남시청·2분27초257)는 코트니 사로(케나다·2분27초194)에 이어 3위로 들어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5일 여자 1000m 결승에서 5위에 그친 최민정은 1500m에서 세계 정상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출발 신호와 함께 중하위권에서 레이스를 펼치다 8바퀴를 남기고 속력을 올려 단숨에 선두로 나섰다.
레이스 중후반 사로에게 잠시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4바퀴를 남기고 다시 스퍼트해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어 마지막 바퀴에서도 사로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스피드를 유지해 간발의 차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6일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여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들어오며 기뻐하는 최민정. EPA=연합뉴스
남녀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은 오는 4월로 예정된 2025~2026시즌 국가대표 1~2차 선발전에서 태극마크와 올림픽 출전권에 재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