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겸, KLPGA 투어 개막전 제패…“올해 목표 벌써 이뤘네요”

트로피에 입 맞추는 박보겸   (서울=연합뉴스) 박보겸이 16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6천55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3.16 [KLPG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트로피에 입 맞추는 박보겸 (서울=연합뉴스) 박보겸이 16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6천55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3.16 [KLPG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보겸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보겸은 16일 태국 푸켓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655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을 밟았다. 통산 3승째로 우승상금은 2억1000만원이다.

3라운드까지 유현조와 함께 14언더파 공동선두였던 박보겸은 이날 1번 홀(파4) 버디로 한발 앞서 나갔고, 유현조는 파3 2번 홀 보기가 나오면서 박보겸과 간격이 2타 차가 됐다.

이후 근소한 격차가 유지된 가운데 추격자 고지우가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줄이며 15언더파로 경기를 먼저 끝냈다. 1타차 단독선두였던 박보겸은 17번 홀(파3) 티샷이 벙커로 들어가 위기를 맞았지만, 파로 잘 막아내고 1타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박보겸은 지난해 12월 삼천리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했다. 둥지를 옮기자마자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박보겸을 포함해 15언더파 2위 고지우, 11언더파 공동 4위 마다솜과 유현조, 10언더파 10위 전예성 등 5명이 톱10을 기록했다.


박보겸은 “올해 목표가 1승 이상이었는데 개막전에서 이를 이뤘다. 남은 시즌 또 하나의 1승을 위해 차근차근 열심히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매년 목표를 너무 크게 잡으면 위축될 것 같아서 1승 이상으로 잡고 있다. 우승이 쉽지 않다는 것을 오늘 또 느꼈지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