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제비에 비보잉까지…로봇 '아틀라스' 동작 시연 영상 공개

물구나무 서는 아틀라스. 사진 보스턴다이내믹스

물구나무 서는 아틀라스. 사진 보스턴다이내믹스

 
측면 공중제비에 비보잉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모습이다.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일 아틀라스의 동작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인공지능(AI) 강화학습을 통해 터득한 8가지 동작을 선보였다. 

첫 시작은 평범하게 걷는 동작이었으나, 두 번째 동작은 실제 운동선수가 달리는 것처럼 상체를 살짝 기울이고 무게 중심을 앞쪽에 두며 달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어 아틀라스는 전방으로 기어가는 동작, 전방회전 낙법 동작, 측면 회전 동작, 물구나무서기, 브레이크 댄스, 측면 공중제비 등을 시연했다.


특히 아틀라스가 측면 공중제비 동작에 성공했을 땐 보스턴다이내믹스 연구진들의 환호하는 소리가 영상에 담기기도 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모션 캡처와 원격제어를 통해 사람의 물리 행동 데이터를 수집했고, 강화학습을 통해 아틀라스가 인간과 유사한 물리적 행동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작업은 현대차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 '로보틱스 앤 AI 연구소'(RAI)와의 파트너십 연구 중 하나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2월 RAI와 강화 학습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를 향후 현대차그룹 완성차 공장 등에 시범 투입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