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의 유명 사육사 사티시와 그의 개 카다밤 오카미. 사진 사티시 인스타그램 캡처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출신의 유명 개 사육사이자 인플루언서인 사티시(51)는 지난달 570만달러를 내고 생후 8개월 된 울프독을 분양받았다.
‘카다밤 오카미’라는 이름을 가진 이 개는 늑대와 코카시안 셰퍼드의 교배종으로 이전까지 한 번도 거래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태어난 오카미는 키가 약 77㎝에 달하며 체중은 75㎏다.
사티시는 오카미를 인도로 데려온 뒤 여러 행사장에 데리고 다녔고 오카미는 인도에서 유명견이 됐다. 사티시가 한 영화 시사회에 참석해 오카미와 레드카펫을 밟는 영상은 온라인에서 300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티시는 “나는 개를 좋아하며 독특한 개를 키우고 인도에 소개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오카미를 데려오는 데 기꺼이 돈을 썼다”고 말했다.
10년 전 개 사육을 중단했다는 사티시는 현재 대중에게 오카미를 포함해 다른 희귀견들을 보여주며 돈을 벌고 있다. 오카미를 행사장에 초대하는 비용은 30분에 2800달러(약 410만원)이며 5시간에 1만1700달러(약 1715만원) 수준이다.
사티시는 오카미 외에도 중국 고유 견종인 차우차우 등을 키우고 있다. 사티시는 지난해 차우차우를 325만 달러(약 47억원)를 주고 데려왔다.
사티시는 “이 개들은 희귀해서 큰돈을 썼다”며 “사람들이 항상 나의 개들을 보고 싶어 해서 충분한 돈을 벌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와 나의 개들은 사진을 찍고 영화 상영 때 배우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다”며 “우리는 모두 관객을 끌어들이는 재주가 있다”고 말했다.
사티시의 개들은 2만8330㎡(약 8570평) 규모의 농장에 살고 있으며 개들을 돌보는 사람만 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