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번째로 바쁜 英히스로공항, 정전으로 폐쇄…"복구 시점 미정"

영국 런던 히스로 국제공항. AP=연합뉴스

영국 런던 히스로 국제공항. AP=연합뉴스

 
영국 런던 히스로 국제공항이 21일(현지시간) 화재로 인한 정전으로 온종일 폐쇄된다.

히스로공항은 이날 공식 엑스 계정에 "공항에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항은 심각한 정전을 겪고 있다"며 "승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공항은 21일 오후 23시 59분까지 문을 닫는다"고 공지했다. 

런던 소방 당국은 성명을 통해 런던 서부 헤이즈의 전기 변전소 내 변압기에 불이 붙었다고 밝혔다. 이에 소방대원들이 전날 오후 11시 23분쯤 해당 지역으로 출동했고 밤새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였다. 화재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공항 측은 CNN에 보낸 성명에서 "앞으로도 며칠 동안 공항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언제 전력이 안정적으로 복구될지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히스로 공항은 2023년 세계에서 4번째로 바쁜 공항이었으며, 지난해 8390만명의 승객이 공항을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