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회장 선거에 정대철 현 회장 단독 출마…24일 회장 선출

정대철 헌정회장이 6일 오후 국회 헌정회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2025.01.06.

정대철 헌정회장이 6일 오후 국회 헌정회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2025.01.06.

 
전직 국회의원의 모임인 대한민국 헌정회 24대 회장 선거에 정대철 현 회장이 입후보했다.

21일 헌정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차기 헌정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했다. 헌정회장은 임기 2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2023년 3월에 당선돼 23대 회장직을 수행해온 정 회장은 헌정회장 선출이 직접 투표 방식으로 바뀐 2009년 이후 최초의 민주당 계열 헌정회장이다.

1944년 서울에서 독립운동가 출신으로 8선 의원을 지낸 정일형 전 외무부 장관과 대한민국 최초 여성 변호사 이태영 여사의 장남으로 태어난 정 회장은 9·10·13·14·16대 의원과 새천년민주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 대표를 역임했다. 장남은 정호준 전 의원(19대)으로 부친과 아들까지 3대에 걸쳐 금배지를 달았다.

정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헌정회 발전과 국민 대통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여야에 권력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 개헌을 촉구하는 한편 헌정회 복지 기금을 확충하는 등 헌정회 회원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차기 헌정회장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는 24일에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