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해 두 번째 ITF 대회 우승을 차지한 정현. 연합뉴스
정현은 23일 일본 도쿄 와세다대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구마사카 다쿠야(542위·일본)를 2-0(6-4 6-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정현은 올해 1월 인도네시아 발리 대회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ITF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 무대를 밟은 수퍼스타였다. 하지만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2018년 세계 19위였던 그는 올해 초 1000위 밖으로 밀렸다. 이번 우승으로 500위대 진입에 성공할 전망이다.
성인 남자 테니스 국제 대회는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와 ATP 투어, ATP 챌린저, ITF 대회 순으로 등급이 나뉜다. 이번에 정현이 우승한 대회는 ITF 대회 중에서도 상금 규모가 M25등급보다 낮은 M15등급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