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은 24일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와 함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의 딸기 농가 두 곳을 찾아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중앙그룹 홍정도 부회장과 임직원들이 농협중앙회와 함께 24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의 한 딸기 농가에서 ‘2025 중앙그룹 상반기 농촌 봉사활동’에 나서 일손을 도왔다. 앞줄 왼쪽부터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박만순 와부농협 조합장, 주광덕 남양주시 시장, 이광수 농협중앙회 농업농촌지원본부장. 전민규 기자
참가자들은 봄볕이 완연해 후끈한 열기로 가득한 딸기 비닐하우스에서 4시간 동안 일손을 도왔다. 잿빛곰팡이병에 노출돼 시들은 가지와 꽃, 딸기 열매를 손으로 일일이 솎아내는 작업을 했다. 일부 참가자는 비닐하우스 옆 고구마 밭고랑에서 삽으로 흙을 파서 바닥에 씌워놓은 검정비닐 가장자리를 고정하는 비닐 멀칭 작업을 도왔다.
농촌 일손 돕기에 6년째 매년 참석 중인 홍정도 부회장은 “1년에 한두 번 봉사활동에 참여하지만, 매번 농업의 가치와 땀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며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더하고, 농민들의 노고는 덜 수 있도록 중앙그룹은 계속 농촌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광수 농협중앙회 농업농촌지원본부장은 “매년 빠지지 않고 농업·농촌을 위한 봉사활동에 관심을 보여주는 중앙그룹에 고마움을 표한다”며 “여러분의 관심이 농촌 소멸 대응을 위한 관계 인구 조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농협도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중앙그룹 홍정도 부회장(가운데)과 임직원들이 농협중앙회와 함께 24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의 한 딸기 농가에서 ‘2025 중앙그룹 상반기 농촌 봉사활동’에 나서 일손을 도왔다. 전민규 기자
봉사활동 참가자들도 보람이 컸다는 반응이었다. 방지현 JTBC 디지털서비스사업본부장은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힘겨워하는 농촌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자원해서 참가했다”며 “서툰 솜씨지만 도시 사람의 농촌일손 돕기를 반기시는 농장주 부부를 대하며 참가하길 잘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중앙그룹 홍정도 부회장과 임직원들이 농협중앙회와 함께 24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의 한 딸기 농가에서 ‘2025 중앙그룹 상반기 농촌 봉사활동’에 나서 일손을 도왔다. 전민규 기자
“일손 부족하고 일손 구하기 어려운데 감사”
중앙그룹은 이날 봉사 활동한 농가에서 딸기 100㎏도 구매해 위스타트 지역아동센터(경기 구리)와 대한적십자사 서북봉사관 관내 취약계층 가구(서울 은평구)에 기부했다.
중앙그룹은 2020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노령화와 농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찾아 꾸준히 일손을 돕고 있다. 중앙그룹 ‘ON(溫) 캠페인’과 농협중앙회 ‘국민과 같이 농촌봉사활동’의 일환이다. 올해까지 6년간 총 4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참여했다.
중앙그룹은 중앙일보와 JTBC·SLL·메가박스·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 등을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종합 콘텐트 그룹이다. 1994년 자원봉사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자원봉사 대축제, 수해 복구, 국제 긴급구호, 통역 봉사 ‘BBB(Before Babel Brigade)’ 운동, 국내 저소득가정 어린이 지원 프로그램 ‘위스타트(WeStart)’ 운동, 국내 최대 나눔 행사 ‘위아자나눔장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ON(溫) 캠페인’과 ‘그린 메신저 캠페인’ ‘커넥트 중앙’ ‘중앙그룹 봉사단’ 등 4대 핵심 추진 사업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