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53%·유지 34%…이재명 34%·김문수 8%[갤럽]

2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정권 교체’ 요구가 ‘정권 유지’보다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34%,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3%로 나타났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전 조사(3월 18∼20일)와 비교해 정권 유지 답변은 5%포인트 하락했고, 정권 교체 답변은 2%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41%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각각 2%, 진보당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비해 3%포인트 하락, 민주당은 1%포인트 상승하며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한국갤럽 기준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은 지난 12월 3주차 조사 이후 약 3개월만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해 찬성은 60%, 반대는 34%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찬성은 2%포인트 올랐고 반대는 2%포인트 내렸다.


직전 조사 대비 李 2%포인트 하락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4%로 가장 높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로 뒤를 이었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 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이 대표는 2%포인트 내렸고 김 장관도 1%포인트 하락했다. 한 전 대표 지지율은 1%포인트 올랐고 오 시장 지지율은 1%포인트 내렸으며 홍 시장 지지율은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