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미국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2일 오후 4시(미국 동부 시간 기준·한국시간 3일 오전 5시)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세계 각국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상호관세에 이어 이튿날 수입산 자동차 25% 관세 발효,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유예 종료도 줄줄이 예고돼 있다. 이에 캐나다와 유럽연합(EU), 중국 등은 보복 대응을 천명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캐나다는 트럼프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 자체 관세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1일(현지시간) 매니토바주(州) 위니펙의 한 버스 생산업체를 방문해 “미국 노동자들보다 캐나다 노동자들이 불리한 상황에 처하도록 두지 않겠다”며 “내일(2일) 캐나다를 대상으로 추가 조치가 취해진다면 보복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1일(현지시간)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의 한 버스 생산업체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로이터=연합뉴스
그러면서 “유럽은 무역에서 기술, 시장 규모에 이르기까지 카드가 많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대립을 시작한 건 유럽이 아니다. 우리의 이익과 가치를 증진하고 방어하겠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이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는 중국이 합성 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방조하고 있다는 걸 빌미로 중국을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10%씩 관세를 인상했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은 그간 패권을 용납한 바가 없다. 미국이 계속해서 압력과 각종 위협을 가한다면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