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달튼(가운데)이 선방쇼를 펼친 아이스하키 HL 안양이 5일 아시아리그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HL 안양]](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4/05/908b5a25-e47c-424d-a53a-8d2b55899c4b.jpg)
맷 달튼(가운데)이 선방쇼를 펼친 아이스하키 HL 안양이 5일 아시아리그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HL 안양]
‘빙판 위 충무공’ 맷 달튼(39)이 또 일본팀을 꺾고 화려하게 은퇴했다.
HL 안양은 5일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파이널(5전3승제) 4차전에서 레드이글스 홋카이도(일본)를 연장 끝에 2-1로 꺾었다.
![아이스하키 HL 안양 우승을 이끈 백지선 감독. [사진 HL 안양]](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4/05/ecb415d8-fdfd-4338-aacb-28cf250196b2.jpg)
아이스하키 HL 안양 우승을 이끈 백지선 감독. [사진 HL 안양]
골리 달튼이 31세이브를 기록하는 선방쇼를 펼쳤다. 2피리어드 8분43초에 고바야시 토이에 선제골을 내준 HL 안양은 2피리어드 13분30초에 이현승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연장 피리어드 10분29초에 안진휘의 장거리 리스트샷이 골 크리스로 쇄도하던 강민완의 다리에 맞고 결승골로 연결됐다.
팀당 32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에서 승점 62점으로 우승한 HL 안양은 파이널 1, 2, 4차전을 잡아 3승1패로 챔피언에 올랐다. 3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우승)을 달성했다.
HL 안양은 통산 9회 파이널 우승(2010, 2011, 2016, 2017, 2018, 2020, 2023, 2024, 2025)을 달성했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며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달튼은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을 행가레치는 HL 안양 선수들. [사진 HL 안양]](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4/05/3fa992ba-6011-49fb-8216-a3783f8471b2.jpg)
정몽원 HL그룹 회장을 행가레치는 HL 안양 선수들. [사진 HL 안양]
2014년 HL 안양에 입단한 달튼은 아시아리그를 7차례 제패했고, 한국 대표팀은 2017년 ‘키예프의 기적’으로 불린 월드챔피언십(세계선수권 톱디비전) 승격을 일궈냈다. 2016년 특별귀화로 얻은 한국 이름 ‘한라성(漢拏城)’처럼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한국명 한라성 맷 달튼. 김현동 기자
달튼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골리 마스크에 이순신 장군 모습을 새겼다. 이를 정치적 표현으로 해석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탓에 대회 때는 착용하지 못했다. 이순신 장군처럼 물러서지 않았기에 세계 6위 체코(1-2 패)와 4위 핀란드(2-5 패)를 상대로 선전했다. ‘아이스하키의 충무공’이라 불린 달튼은 이순신 마스크를 캐나다 집에 기념품으로 전시해뒀다.
1980년대 한국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대결에서 일본에 0-25로 참패했다. 달튼이 골문을 맡은 뒤로는 대표팀도, HL 안양도 일본에 지지 않았다. 달튼은 현역 마지막 경기에서 이순신처럼 일본을 이기고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