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60대 탄 26t 레미콘 차량, 주택 덮쳐 70대 사망

8일 낮 12시 40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 창원교도소 옆 회전교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26t급 레미콘 차량이 연석에 부딪힌 뒤 주변에 있던 1t 화물차를 충돌하고, 인근 시멘트 블록으로 지어진 주택을 덮쳤다. 사진 독자 제공

8일 낮 12시 40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 창원교도소 옆 회전교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26t급 레미콘 차량이 연석에 부딪힌 뒤 주변에 있던 1t 화물차를 충돌하고, 인근 시멘트 블록으로 지어진 주택을 덮쳤다. 사진 독자 제공

한낮에 만취한 상태에서 26t 레미콘을 몰던 60대가 추돌사고를 낸 후 주택을 덮쳐 70대 거주자가 숨졌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 혐의로 60대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 창원교도소 옆 회전교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26t급 레미콘 차량이 연석에 부딪힌 뒤 주변에 있던 1t 화물차를 충돌하고, 인근 시멘트 블록으로 지어진 주택을 덮쳤다.

이 사고로 주택 내부에 있던 70대 남성이 숨졌다.

사고 차량은 주택을 덮친 직후 옆으로 넘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중장비로 무너진 주택 잔해 등을 치우고 그 속에 매몰된 70대 남성을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1t 화물차에 타고 있던 40대 운전자는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에서 레미콘 차량을 운전한 60대 남성 A씨는 사고 당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동종 전과 유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사고 현장. 사진 독자 제공

사고 현장. 사진 독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