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케아 강동점 1층 입구 로비 옆에 설치된 초대형 미디어월(media wall). 문희철 기자
8일 강동구에 따르면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경찰서·강동소방서·SH공사·JK미래·이케아·KTS엔지니어링 등 관계 기관과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 오픈 대비 종합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케아 개장 초기 이용자 몰림 현상(오픈런·open run)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 점검을 하는 자리다.
![이케아가 들어서는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 건물 5층에 위치한 인피니티풀. [사진 강동구청]](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4/08/9560c58a-27fd-4bf1-b47e-39b5c3c7f7dc.jpg)
이케아가 들어서는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 건물 5층에 위치한 인피니티풀. [사진 강동구청]

17일 오픈을 앞두고 내부 공사가 한창인 이케아 강동점. 문희철 기자
도심형 매장은 건물 전체를 쓰는 단독형 매장과 달리 쇼핑몰 내부에 입점하는 매장 형태다. 이케아가 프랑스·영국에서 도심형 매장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국내서 도심형 매장 형태를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8일 방문한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는 이케아·이마트를 비롯한 입주사가 개점 준비에 한창이었다. 이케아는 이 건물 지상 1층~2층 공간을 각각 절반 정도 사용하는데, 1층 입구 로비 옆에는 초대형 미디어월(media wall)이 눈에 띄었다. 건물 3층 높이의 한쪽 벽면을 뒤덮은 디지털 패널이 고흐의 작품 ‘별이 빛나는 밤’ 등 다양한 영상을 송출하고 있었다.

이케아 강동점이 들어서는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 내부 오피스 공간. 문희철 기자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관계 기관과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 오픈 대비 종합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문희철 기자
대중교통 확충도 추진한다. 앞서 강동구는 고덕비즈밸리에 시내버스 1개 노선, 마을버스 3개 노선을 투입했다. 버스 이용 수요 증가에 따른 이용자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도 버스 노선 증차·신설을 건의할 예정이다.
다중운집인파 안전대책도 논의 대상이었다. 이케아 개장 초기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수용인원의 80%(약 2만4000명) 수준으로 인파가 몰리면 안내방송을 송출하는 등 인파 사고 예방 대책을 내놨다.
이케아가 개점하는 17일부터 5월 6일까지 ‘모바일 재난안전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 인파 상황을 관리한다. 개장 첫 주와 5월 초 어린이날 연휴 기간에는 행정안전부 인파관리지원시스템을 활용해 인파 밀집 현황을 모니터링한다. 또 교통 혼잡 시 내비게이션 안내 등을 통해 차량 우회를 유도하고, 고덕비즈밸리 내부 주요 교차로에 교통 신호수를 배치해 교통량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지 않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종합대책회의 후에는 회의 참석자들이 임시주차장, 버스정류장, 고덕비즈밸리 일대 주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설관리자 안전관리 매뉴얼을 살펴보고 사전 점검을 진행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는 단순한 상업시설을 넘어, 고덕비즈밸리의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강동 지역 주민과 이케아 소비자가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상황을 지속해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