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 폐렴에서 회복해 휴식과 재활을 하고 있다. 사진은 6일 모습. EPA=연합뉴스
교황청은 이날 성명에서 "부활절이라는 다시 태어남의 시기에 교황은 지난 3년간 전쟁이 계속된 고통스러운 장소인 우크라이나에 연대의 제스처를 보이고자 했다"며 "교황은 지난 3년 동안 2월 24일을 '인류에게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기념일'이라고 언급해왔다"고 전했다.
구급차 4대 중 1대는 교황 자선소장인 폴란드 출신 콘라드 크라제프스키 추기경이 직접 운전하고 나머지 3대는 우크라이나 출신 운전기사들이 운전할 예정이다.
교황청은 바티칸 문장이 새겨진 구급차들에는 인명을 구하는 데 필요한 모든 의료 장비가 갖춰져 있으며 모두 전쟁 지역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식 석상마다 전쟁 종식을 촉구해왔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다만 교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포로 교환에서는 일정 부분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88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38일 동안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지난달 23일 퇴원해 바티칸에서 휴식과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