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왼쪽)가 인터밀란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거친 파울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4/09/d034bb14-9329-47de-8fd3-b5a9c99b5a60.jpg)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왼쪽)가 인터밀란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거친 파울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로이터=연합뉴스]
김민재(29)가 74분을 소화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에 무릎을 꿇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홈 1차전에서 인터밀란에 1-2로 졌다.
전반 38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이탈리아)에 선제실점한 뮌헨은 후반 40분 백전노장 토마스 뮐러(35·독일)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후반 43분 다비데 프라테시에 결승골을 내줬다. 홈에서 패배를 안은 뮌헨은 17일 산시로에서 부담스러운 8강 원정 2차전을 치르게 됐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이토 히로키, 알폰소 데이비스 등 뮌헨 수비진이 줄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선발출전했다. 김민재가 인터밀란 마르티네스와 마르쿠스 튀랑을 저지하며 고군분투한 반면 다이어는 어정쩡한 수비로 아쉬움을 남겼다.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전반 26분 뮌헨 마이클 올리세의 패스를 받아 노마크 찬스를 맞은 케인이 오른발 슛을 쐈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렸다. 전반 28분 김민재가 중원에서 수비과정에서 라우타로의 발을 걷어차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33분 인터밀란이 후방에서 찔러준 스루패스가 마르티네스에게 연결됐지만, 김민재가 뒤쫓아가 공을 찾아왔다.
![인터밀란 마르티네스(가운데)가 선제골을 뽑아내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4/09/8637eb7d-cd54-4348-8d90-327fa0a051c3.jpg)
인터밀란 마르티네스(가운데)가 선제골을 뽑아내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러나 전반 38분 뮌헨은 선제골을 내줬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튀랑이 백힐로 내줬고 문전쇄도한 라우타로가 오른발 아웃프런트킥으로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튀람을 막고 있었고 다이어의 수비 위치는 애매했다. 뮌헨은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후반 29분에 경고 한 장을 안고 있는 김민재를 빼고 샤샤 보이를 넣었다. 함께 교체투입된 뮐러는 후반 40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발을 갖다 대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김민재가 빠진 뮌헨 수비진은 후반 43분에 또 무너졌다. 인터밀란의 역습찬스에서 카를루스 아우구스투의 컷백을 프라테시가 마무리했다. 다이어의 소극적인 움직임과 애매한 수비 위치는 또 한 번의 아쉬움을 남겼다.
![프리킥 2방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격침 시킨 아스널 라이스(왼쪽).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4/09/e0cc338f-bde9-4679-a5ca-6b1bec076cf6.jpg)
프리킥 2방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격침 시킨 아스널 라이스(왼쪽). [AP=연합뉴스]
아스널(잉글랜드)은 같은날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 홈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3-0으로 완파했다. 아스널 데클란 라이스(잉글랜드)가 그림 같은 프리킥 2방을 터트려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총출동한 스타군단 레알 마드리드를 격침 시켰다.
후반 14분 라이스의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이 정교한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데이비드 베컴의 선수 시절 프리킥을 연상 시키는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후반 26분 라이스는 이번에도 정면 프리킥 찬스에서 오른발슛을 골망 오른쪽 상단에 꽂아 2-0을 만들었다.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한 경기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2골을 터트린 건 라이스가 최초다.
아스널은 후반 30분 미켈 메리노의 추가골로 3-0으로 달아났다. 레알 마드리드 카마빙가는 후반 추가시간에 공을 밖으로 걷어차며 화풀이했고 결국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