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대통령 되면 보복의 칼로 나라를 내전 몰아넣을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가권력을 완전히 손에 쥔다면 독선과 보복의 칼을 잔인하게 휘두르며 대한민국을 분열과 내전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국회를 모두 본인 사익과 권력 추구의 도구로 변질시킨 이재명 전 대표가 의회 권력을 넘어 국가권력을 모두 장악하면 대한민국은 어찌 되겠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재명 강점기’ 3년 간 민주당은 이재명 1인 지배 정당으로 전락했고 국회는 이재명 개인의 방탄과 권력 장악 도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세력의 탄핵 남발, 특검법 남발, 입법 폭주로 대화와 타협의 정치는 사라졌고 다수당의 횡포와 정쟁만 난무했다”며 “이재명 수사 검사들에게 탄핵과 청문회로 보복을 가하는 등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의 범죄 리스크를 덮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 동시 진행 제안을 철회한 데 대해서는 “결국 개헌에 반대한다는 이재명 대표의 한마디에 우원식 의장이 초라하게 굴복한 것”이라고 했다.


또 “어제 이재명 대표는 대표직에서 사퇴하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저지하라는 특명을 내렸다”며 “그 한마디에 이재명 세력은 행정부 수반의 정당한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을 박탈하는 위헌적인 소급 입법 법률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날치기 통과했다”고 짚었다.

그는 “동시에 오동운 공수처장을 향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한 대행, 이완규 법제처장에 대한 구속을 강요했다”며 “대놓고 공포정치의 칼잡이가 될 것을 주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세력은 벌써부터 점령군 행세를 하고 있다”며 “말 한마디면 국회의장의 소신을 꺾어버리고 위헌적 악법이 법사위에서 초고속으로 통과하고, 수사기관에게 한 권한대행의 구속까지 강요했다”고 했다. 이어 “어제 이 세 가지 장면은 바로 이 전 대표를 정점으로 하는 독재의 피라미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극한 대결과 국정 혼란으로 나아가는 이재명 세력이냐, 아니면 민생안정과 국민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국민의힘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6월 3일 국민의힘은 위대한 국민과 혼란과 파괴의 이재명 시대를 끝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