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부경찰서는 방화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40분께 울산 중구청사 인근 화단 두 곳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을 지른 직후 A씨는 자신이 몰고 온 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화단에서 불길이 치솟자 당직 근무 중이던 공무원들이 놀라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나무 일부가 불에 탔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의 뒤를 쫓아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과거 중구청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나, 현재는 공무원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